물광, 윤광, 도자기 피부 등이 지난해까지의 메이크업 트렌드였다면 올해는 ‘꿀광’이 뷰티 업계의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마치 꿀을 마른 것처럼 촉촉해 보이면서 윤기나는 피부를 연출한다고 해서 ‘꿀광’ 메이크업이라고 부른다. 물광 메이크업이 펄감을 이용해 촉촉한 느낌을 내는 것이라면 꿀광 메이크업은 피부 자체에서 건강하고 윤이 나는 것 같은 느낌을 연출하는 것이 핵심이다.
고현정, 성유리, 최강희, 임수정 등 마치 피부에 꿀을 발라놓은 듯 자연스럽게 윤기가 흐르는 촉촉하고 탄력있는 피부를 지닌 그녀들처럼, 내 피부도 노력으로 달라질 수 있을까.
세안만 잘해도 기본은 한다!
‘3초 세안’, ‘솜털 세안’ 등 유행하는 세안법이 많이 있지만 몇 가지 세안의 기본만 잘 지켜도 투명한 피부를 가꾸는데 도움이 된다.
첫째, 물리적 자극을 최소화 한다. 클렌징 크림의 경우 유분감이 심해서 티슈로 닦아낸 뒤 비누 세안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아무리 부드러운 티슈라 하더라도 약한 얼굴 피부에 반복적으로 사용하다 보면 물리적 자극이 될 수 있다. 티슈나 화장솜 등으로 닦아내지 않고 물로 씻기만 해도 쉽게 녹아내리는 클렌징 오일이나 클렌징 젤 등을 이용해 메이크업 제품을 지우도록 한다.
둘째, 세안제 선정에 유의할 것. 귀찮다는 이유로 손뻗으면 닿을 위치에 있는 고형 비누로 얼굴을 박박 문질러가며 씻었다간 찬바람부는 가을∙겨울철 피부 건조가 심해져 낭패를 볼 수 있다. 정상 피부의 산도는 4~6.5정도로 약한 산성 쪽에 가깝다. 가급적이면 피부의 산도와 유사한 저자극의 약산성 폼 플렌저를 사용하고, 거품이 잘 나는 타입을 고르는 것이 좋다.
셋째, 세안 직후에 바로 보습제를 발라 수분 증발을 막도록 한다. ‘3초 세안’이라는 이름으로 검색어 상위에 오르기도 한 세안법으로, 꼭 3초 안에 발라야 한다기보다 그만큼 세안 직후에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메이크업으로 ‘꿀광’ 피부 연출해볼까?
먼저 각질부터 정돈해야 한다. 평소 틈나는 대로 스팀타올이나 마사지 등으로 각질을 제거해 두고, 세안 후에는 즉시 수분크림을 발라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게 한다. 날씨가 건조하다고 해서 에센스, 로션, 크림 등 제형을 달리한 여러가지 기초화장품을 겹겹히 바르게 되면 메이크업이 밀릴 수 있으므로 보습력이 탁월한 한 두가지 제품을 선택해 얇게 펴 바른다. 푸석푸석한 피부에 윤기를 더하고 싶을 땐 오일이나 프라이머 등을 발라 보습력을 강화시켜 주는 것도 좋은 방법.
수분감이 있는 파운데이션과 BB크림을 반반씩 섞어서 손을 이용해 잘 펴바르면 자연스러운 피부 톤을 연출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파우더를 퍼프에 묻혀서 바르는 대신 브러시를 사용해 펴 발라 마무리해주면 촉촉하게 윤기있는 꿀광 메이크업을 완성할 수 있다. 건성 피부는 파우더 대신 메이크업이 지워지지 않도록 고정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메이크업 픽서’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
비싼 화장품값 아껴서 피부과의 도움을 받는다!더모톡신 _ 서울시장 후보 나경원 때문에 더욱 유명해진 피부과 시술이다. 스킨보톡스 또는 메조보톡스라고도 한다. 보톡스 주사처럼 근육에 주사하는 방식이 아니라 소량의 보톡스를 용량과 깊이를 다르게 해 피부 진피층이나 근막에 직접 주사해 피부 탄력과 주름 개선을 도모하는 방법이다.
레이저토닝 _ 높은 출력의 레이저를 넓은 부위에 조사하여 기미, 잡티 등을 개선시키는 시술이다. 멜라닌 색소만 선택적으로 제거하기 때문에 다른 피부 조직의 파괴 및 열 손상이 없다. 2~3주 간격으로 5~10회 정도 시술받으면 기미, 잡티 등을 없앨 수 있을 뿐 아니라 콜라겐을 생산하는 섬유아세포를 자극하여 리프팅 효과까지 거둘 수 있다. 단, 시술 후 자외선 차단을 꼼꼼하게 해 주어야 한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