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내막암 수술 전 림프절 절제술이 불필요한 환자를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이 국립암센터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국립암센터 강석범 박사팀은 25일 수술 전 자기공명영상(MRI)과 혈액검사(CA-125)를 분석한 결과 림프절 전이가 없는 환자의 절반 이상을 수술 전 예측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고려대학교병원, 경희대병원, 부산백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전남대학교병원에서 수술한 자궁내막암 환자 360명으로 이뤄졌다.
자궁내막암은 자궁 내막에 생기는 암으로, 국내에서는 자궁경부암·난소암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그러나 식생활이나 생활습관이 서구화되면서 부인암 중 가장 가파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1999년 발생자 수 721명에서 2007년에는 1324명으로 조사됐다.
불규칙한 질 출혈·생리과다 등의 증상이 초기에 나타나고, 자궁내막증식의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조기 진단 및 치료를 통해 어느 정도 예방이 가능한 암으로 알려져 있다.
강석범 부인암연구과장은 "자궁내막암 환자의 대부분은 림프절 전이가 없음에도 림프절 절제술이 표준 치료로 규정돼 있어 불필요한 합병증과 의료비용 증가가 문제돼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연구로 수술 전에 림프절 절제술이 불필요한 환자를 효과적으로 선별해낼 수 있게 돼 향후 자궁내막암 치료의 패러다임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 저널인 임상종양학회지(Journal of Clinical Onc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 coupons for drugs read coupon for prescript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