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경림(32)이 갑작스런 양막파열로 임신 6개월만에 유산해 주변인들이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첫째 아이를 건강하게 출산했고, 올해 4월 둘째를 임신한 박경림은 조기양수양막파열로 인해 지난 주 병원에 입원하여 치료를 받았으나 유산했다. 임신 6개월째였던 터라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기양수양막파열이란?
박경림의 유산 원인은 조기양수양막파열로 인한 양수과소증이다. 양막이란 태아를 둘러싸고 있는 얇은 막이며, 이 안에는 양수가 차 있어 외부 충격으로부터 태아를 보호하고 태아의 움직임을 자유롭게 해준다. 임신 주수와 상관없이, 진통이 오기 전 양막이 파열하는 것을 조기양수양막파열이라고 한다. 양수가 나오는 형태는 다양하며 한꺼번에 많이 나오거나 증상 없이 처음부터 가끔, 조금씩 나올 수도 있다. 만약 산모가 자고 일어났는데 속옷과 요가 젖었다면 소변인지 양수인지 감별이 필요하며 바로 병원에 가야 한다.
조기양수양막파열의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지만 모체의 영양결핍과 흡연, 감염, 출혈, 태아막 선천적 이상 등 다양하다. 만약 산모가 만삭이라면 양막이 터지더라도 유도 분만을 통해 출산을 하면 큰 문제는 없지만 만삭 전이라면 조산, 유산의 위험이 크다.
양수과소증으로 인해 유산의 위험성 높아져
일단 양막이 파열되고 나면 양수가 빠져 나와 양수과소증이 유발된다. 양수과소증은 양수의 양이 적어 500ml이하 일 때를 말한다. 만약 양수과소증이 임신 2주 이전에 발견된다면 태아의 기관들이 압박됨으로써 선천성 기형을 초래하고, 유산이나 사산의 위험이 증가한다. 또한 만약 임신 20주 이후에 양수과소증을 진단받았다면 태아의 자궁내 발육지연, 조산, 분만 합병증(탯줄 압박, 태변 착색)등으로 인한 제왕절개 수술 가능성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조기양수양막파열의 대처법은?
양수가 흐르면 조기진통 및 감염의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즉시 병원에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병원에 입원하여 안정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체온이 상승하거나 혈액 검사상 염증 수치가 증가하면 자궁과 태아의 감염을 의미하므로 항생제를 사용해야 한다. 만약 조기 파수가 염려된다면 오래 서 있는 일은 피해야 하며, 임신 7개월부터는 잠을 충분히 자고 여유있게 생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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