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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페이스북 친구 많은 사람, 뇌 특정 부위 발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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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명 최고관리자 등록일 2011.11.21 조회수 15156








페이스북에 친구가 많은 사람들의 뇌를 분석한 결과 사회성을 담당하는 뇌의 특정 영역이 더 발달되어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런던 대학의 저레인트 리스 교수(Geraint Rees)연구팀은 페이스북을 이용하고 있는 대학생 125명의 뇌를 3차원 스캔하고, 이들의 온라인 상에 있는 친구 숫자와 오프라인으로 만나는 친구 숫자를 비교해 보았다. 실험에 참가한 대학생들은 평균 500명의 페이스북 친구가 있었다.

페이스북을이용중인여성

조사 결과 페이스북에 친구가 많은 대학생들은 기억과 감정 반응을 담당하는 뇌의 편도체가 더 발달되어 있는 것으로 나왔다. 사회적인 성향이 강하고 많은 사람들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사람들의 뇌에서 편도체의 크기가 컸다는 과거 연구 결과와 일치하는 대목이다. 또한 페이스북에 친구가 많은 사람들의 뇌를 분석한 결과, 편도체 이외에 뇌의 3가지 영역에서 뇌 조직의 크기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움직이는 물체를 인식하는 영역(측두엽 윗고랑), 기억을 담당하는 영역(후각뇌피질), 사회적 신호를 인지하는 영역(중측두회)이 이에 해당한다.


즉, 페이스북에 친구가 많은 사람의 뇌조직과 페이스북에 친구가 적은 사람의 뇌조직을 비교해 보니, 페이스북에 친구가 많은 사람은 사회성을 담당하는 뇌의 특정 영역이 더 발달되어 있다는 결론이 나온 것.


리스 교수는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것이 뇌조직과 뇌기능에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고 연구를 시작했다”며 “페이스북에 등록된 친구가 몇 명인가 하는 것과 뇌 특정 영역과의 연관성에 초점을 맞추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리스 교수는 이 둘의 연관성이 인과관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즉, 단순히 뇌의 특정 영역이 더 발달되어 있기 때문에 페이스북 친구가 많을 수도 있고, 반대로 페이스북 친구가 많아 지면서 뇌의 특정 영역이 더 발달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마이애미 의과대학(University of Miami Miller School of Medicine) 리처드 아이잭슨(Richard Isaacson)교수는 ”소셜 네트워킹(SNS)이 발달하는 현상 저변에 인간의 생물학적인 기초가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확실해 졌다”며 “이로써 페이스북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있고, 이를 기피하는 사람도 있는 이유의 일부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 왕립학회보 B(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에 게재되었으며, 미국 의학 뉴스 웹진 헬스데이, 영국 BBC 등이 18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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