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스잡스 입 안을 자세히 검사해 봤다면 인생이 달라졌을 수도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
입안의 세균 집단이 변하면 췌장암의 신호일 가능성이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 된 것. 특정 세균에 따라 위험 정도를 알 수 있으며 추후 연구를 통해 환자의 타액(침)을 분석하여 췌장암을 판별하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입 안에는 700여종의 많은 종류의 세균들이 옹기종기 살고 있다. 대부분 정상 세균집단으로 병원성 세균이 살거나 자라는 것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지만 정상 세균집단 중에서도 특정 미생물이 증식하면 구강 내 질환이 발병하기도 한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의과대학 췌장질환센터 부교수 제임스 파렐 박사는 “췌장암이 입 안의 세균집단에 변화를 가져오는 것인지 아니면 세균집단의 변호가 췌장암을 발병시키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암의 소견이 보이지 않는 10명의 타액을 건강한 대상자 10명과 비교해 구강과 췌장암과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건강한 대상자의 입 안에서는 찾아 볼 수 없었던 31종의 세균이 암 환자에서는 보이는 동시에 건강한 사람에서 보인 25종의 세균이 암 환자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연구자는 “입 안의 세균과 세포와의 상호작용에 따라 질환이 발생하는 것이 여러가지 자료로 제시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암 치료의 지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다.
이에 다른 전문가는 “이 같은 세균집단의 변화가 암 발병의 조기 단계에서 일어나는지에 대해선 알 수 없으며, 만약 후기에 생기는 것이라면 조기 진단에는 유용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연구를 추가적으로 해볼만한 가치가 있는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췌장암은 진단 후 5년동안 생존율이 5%에 불과해 침윤성이 높은 치명적인 암이다. 수술이 가능한 단계에서 췌장암을 진단 받는 환자는 불과 15%로 치료도 낮은 화학요법 밖에는 선택의 여지 가 없기 때문에 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의학 전문지 ‘장(Gut)'에 지난 12일 발표되었으며 사이언스데일리뉴스 등에도 게재되었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 clarityne plm site claritine d |